밥은 원래 버리는 것이었다, 초밥이 세계 최고의 음식이 되기까지
여행지에서 저는 꼭 한 번은 현지 초밥집을 찾아갑니다. 윤기가 흐르는 밥 위에 신선한 생선 한 점이 살포시 올라간 모습을 보면, 어느 나라에서 먹든 그 정갈함에 늘…
여행지에서 저는 꼭 한 번은 현지 초밥집을 찾아갑니다. 윤기가 흐르는 밥 위에 신선한 생선 한 점이 살포시 올라간 모습을 보면, 어느 나라에서 먹든 그 정갈함에 늘…
어릴 적 저희 집에서 카레를 끓이는 날은 현관문을 열기도 전에 냄새로 먼저 알 수 있었습니다. 감자와 당근, 양파와 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노란 카레가루를 풀어…
어릴 적 저희 집 부엌 찬장 한쪽에는 늘 하얀 플라스틱 통이 하나 있었습니다. 뚜껑을 열면 하얀 결정 가루가 들어 있고,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어머니가 숟가락 …
어릴 적 도시락 반찬 중에 가장 손이 먼저 가던 것은 늘 감자샐러드였습니다. 삶은 감자를 으깨고 당근과 오이를 잘게 썰어 넣은 뒤 그 위를 하얗게 덮은 소스. 그 …
시원한 진토닉 한 잔을 앞에 두고 있으면 얼음 부딪히는 소리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. 투명한 진에 톡 쏘는 토닉워터를 붓고 레몬이나 라임 한 조각을 띄우면, 탄산 사…
어릴 적 티비 영화에서 처음 이집트 미이라를 마주했던 순간이 아직도 또렷합니다. 붕대로 칭칭 감긴 몸, 어두운 조명 아래 놓인 관, 유리벽 너머로 전해지던 서늘한 …
영국 음식 이야기를 보다 보면 가끔 "대체 이걸 왜 먹기 시작했을까?" 싶은 음식이 등장합니다. 저에게는 장어젤리가 그중 하나였습니다. 우리에…
여러분은 육두구라는 향신료를 아시나요? 우리에게는 아주 생소한 이름인데요. 오늘 이육두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. 인도네시아 향신료 제도를 여행하던 중, 어느 …
밥상에 김치가 없으면 어쩐지 허전합니다. 국을 끓이고 고기를 구워도, 새콤하고 아삭한 김치 한 접시가 식탁에 없으면 뭔가 빠진 느낌이 듭니다. 우리는 밥상 위에 항상 …
찌개나 나물 무침 맛이 뭔가 아쉬울 때, 저는 습관처럼 액젓 한 스푼을 슬쩍 더합니다. 신기하게도 그 한 스푼이면 밍밍하던 맛이 감칠맛이 돌면서 확 살아나거든요. 그런…
얼마 전 마트에서 감자 한 봉지를 아무 생각 없이 장바구니에 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 이 흔하고 투박한 뿌리채소가 한때는 '악마의 음식'이라 불…
며칠 전 오랜만에 마음먹고 요리를 하려고 찬장을 뒤적이다가, 예전에 해외 여행길에 호기심으로 사두었던 조그만 샤프란 병을 발견했습니다. 아주 작은 유리병 안에 실타래 같은…
며칠 전 카페에서 기분 전환도 할 겸 달콤한 바닐라 라떼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. 한 모금 마시자마자 입안 가득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이 퍼지는데,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…
매일 아침 바쁜 출근길이나 점심시간, 손에 들고 간편하게 베어 먹는 샌드위치. 너무나 익숙한 이 음식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떠오르는 유명한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. 바로 &…
얼마 전 야식이 너무 당겨서 찬장에서 참치캔 하나를 꺼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 '만약 이 작고 단단한 철캔이 없었다면 내 자취 라이프나 요리 생활은 얼마…